안녕하세요 저는 반백살 미카엘2002라고 합니다
저는 직업군인으로 29년간 근무를하다 명예퇴직을 하고
이제는 일반인으로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다들 그런 얘기를 합니다. ㅎㅎㅎ
군생활 어떻게 29년간 할수 있냐고? 그런데 말입니다.
처음부터 직업군인을 하려고 한건 아닙니다.
누구나 다 그렇게 시작합니다. 이거 나한테 맞는 일인가?
조금만 버티면 나에게도 햇빛이 들겠지 ㅎㅎㅎ 그러면서
상위 계급을 보게되지요. 저기에 도달하면 나도 편하겠구나.
그런데 말입니다.... 막상 그자리에 올라가면 편하지 않습니다.
뭐가 그렇게 신경쓸게 많은지 ㅎㅎㅎ
그러다가 조기 임신으로 24살에 결혼을 하게 됩니다.
아!~~~ 막상 여친이 임신을 하게되면 앞이 막막합니다
왜냐고요? 준비가 안되었거든요. 아는것도 없고 ㅠ.ㅠ.....
어쩌지 어쩌지하다가 용기를 냅니다. 부모님께 고백하기로.
전 부모님께서 엄청나게 화를 내실줄 알았어요.
그런데 어라?..... 부모님께서는 화를 내시는게 아니라 저에게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너도 너하고 똑같은 아들 낳아서 고생 좀 해봐라"
그뜻이 무엇인지는 그때는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나중에 가슴을치고 울때가 생길거라고는......
부모님께서는 어른 상견래를 잡고 결혼시키자라고 하시더군요 ㅎㅎ
어린나이에 제가 뭘 알겠습니까? 그냥 하자는데로 따라 갈 뿐이었죠.
우째우째 이렇구 저렇구하면서 함도 "함 사세요"라는 말해보지도 못했습니다.
장인어른이 동네 시끄럽게하지 말고 그냥 들어오게나하는 말씀에 군인정신으로 "넵" 하고
바로 집으로 들어갔거든요 ㅎㅎㅎ 장인어른 눈이 휘둥그레 지시는데
저는 내가 뭐 잘못했나?하고 신기하게 동그란 눈으로 처다보니 그냥 웃으시더라고요.
그뒤에 선배님의 원성이 원성이 ㅠ.ㅠ..... 엄청 혼났지요 ㅠ.ㅠ....
그러고는 한달안에 급하게 결혼식을 올립니다.
친구들 중에서도 제일 먼저 결혼을 하게되었습니다. 그러니 친구들은
결혼식전날 총각파티라면서 엄청난 짖을 하더군요 다행히 울 와이프는
임신중이라 불참, 저는 신발에 담뱃재부터 참아 글로 표현하기 싫은 것들을
넣어서 제조된 소주를 계속 먹고 발바닦도 맞고 어디서 배운건지 참!....
결혼식날 제가 어떻게 결혼식장에 들어갔는지 생각이 안남니다 ㅠ.ㅠ...
그리고 결혼식은 부노님께서 성당을 다니셔서 성당에서 올렷습니다.
장작 2시간동안 미사를 드리며...
술이 덜깬 상태에서 속이 울렁거리는데 어떻게 참았는지
대단할 정도 였습니다...
신부님께서 중간에 작은 말로 정신차리게 자면 안됩니다 하시는데 ㅋㅋㅋ
정신차리면서 대답도 했습니다 아주 큰소리로 "네"
한 순간에 성당미사는 웃음 바다가 되었지요 ㅎㅎㅎ
지금은 추억이지만 그때는 정말 천국과 지옥을 왔다갔다 했습니다 ㅎㅎ
그러고 폐백도 했습니다. 고운 한복을 차려입고 결혼식을 한번더 하더군요 ㅠ.ㅠ....
와!~~~~ 힘들다라는 말이 입에서 저도 모르게 나왔습니다.
울 와이프 화가 났는지 경상도 사투리로 꼬집으면서 "참아라 니 때문에 나도 죽것다"하더군요
뭐 밤도 받고, 대추도 받으면서 여러가지 덕담을 해주시면서 "잘 살아라" 해주셔서
이렇게 무탈하게 살고있는지도 모릅니다 ㅎㅎ 지금은 이 세상에 안계신 모든 친척분들과 아버지
그리고 친척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아버지 그립습니다. 그리고 항상 죄송합니다.
어라!! 글을 쓰다보니 저도 모르게 많이 쓴것 같네요 ㅎㅎ
1편은 여기까지 써 보겠습니다. 제 글을 읽다보면 나도 저랬는데 하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그런분들은 정말 힘들고 어렵고 고된 일을 잘 이겨내신 분들입니다.
서로에게 박수를 처 줍시다 ㅎㅎ
또 시간되면 다음 2편을 기록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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